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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북미 올해의 차`..어려움 딛고 품질로 성공

원정희 기자I 2012.01.09 22:04:30
[디트로이트(미국)=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준중형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아반떼의 이번 수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반떼는 최근 미국 언론매체인 폭스 뉴스(Fox News)가 ‘2012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45.2%(8843표)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GM과 포드 등 미국 빅3 회사의 회생과 더불어, `북미 올해의 차`로 포드 포커스나 폭스바겐 파사트가 유리하지 않을 까 하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미 올해의 차·트럭 선정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과 함께 진행된 시상식을 통해 `2012년 북미 올해의 차`에 현대차 아반떼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포드 포커스와 폭스바겐 파사트를 제치고 최종 낙점됐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제네시스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후 두번째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11년엔 쏘나타가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아반떼는 지난 한해 미국에서 17만2669대 팔리며 쏘나타(22만5961대) 다음으로 많이 팔린 모델이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누우 1.8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적용해 150마력에(148HP), 최대토크 18.2kg.m(132 lb.ft)의 동력성능을 낸다.

미국연비기준으로 도시연비 29mpg(미국연비기준, 환산수치 12.3km/ℓ), 고속도로 연비 40mpg(미국연비기준, 환산수치 17.0km/ℓ)를 구현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 딜러들과 선정위원회 기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북이 올해의 차'에는 그동안 미국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10회,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4회,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3회 선정됐으며, 한국 자동차 메이커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2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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