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닥이 엿새째 상승을 이어가며 520선 턱 밑에서 마감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6포인트(0.30%) 오른 519.2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지난 밤 혼조세로 장을 마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에 기관까지 동참하면서 코스피에 비해 좋은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12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지키며 298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고 기관도 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개인은 하루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1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셀트리온(068270)이 외국계 매수세에 전일대비 7.5% 급등했다. 장중 한때 12% 넘게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클루넷(067130)은 액면 병합 후 거래를 재개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고, 하나마이크론(067310)은 실적 기대감에 7% 가량 급등했다.
한편 전일 발행 주식 수의 5배가 넘는 유상 증자를 공시한 오라바이오틱스(016160)는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달 말 유증 물량의 추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폴리플러스(065610)와 카이시스(015390)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CT&T와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CMS(050470)는 또 다시 급락했다.
테마주는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점차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형 원전의 터키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건코리아(019990), 비에이치아이(083650) 등 원자력주가 비교적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
글로벌 1위 풍력 터빈 업체인 베스타스(Vestas)의 수주 소식에 현진소재(053660)를 비롯해 용현BM(089230), 동국S&C(100130), 태웅(044490) 등 국내 풍력부품주들은 초반 강세를 보이다 상승 탄력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5억1489만주, 거래대금은 1조8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5종목 포함 43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종목 포함 470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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