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리더스 클럽 `나보다 똑똑한 우리` 外

신욱 기자I 2010.04.06 17:39:24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 동안 새로 나온 서적과 출판계 소식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하우종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첫 번째 책 알아보죠. 어떤 책입니까?

1. 나보다 똑똑한 우리 (워튼스쿨경제경영 총서)
저자 : 배리 리버트, 존 스펙터 / 출판사 : 럭스미디어

<답변> 이 책의 저자들은 집단지성에 대한 책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책의 컨셉에 맞는 획기적인 발상을 했습니다. 바로 다수의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wearesmarter.org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전 세계에서 이 책을 함께 만들어갈 자원자들을 모았습니다.

 워튼스쿨, MIT, 슬로안스쿨 등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을 비롯하여 수천 명의 소셜 네트워킹 전문가들이 모였고, 그들은 책을 쓰기 위한 집단지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책이 바로 ‘나보다 똑똑한 우리’이다. 이 책은 집단지성으로 만든 최초의 책입니다.

<질문> 세계적인 경영 대학원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라 내용이 기대되는데요. 집단 지성이란 어떤 개념인지 좀더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 웹 2.0시대에 접어들면서 위키피디아(wikipedia), 마이스페이스(myspace),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유튜브(youtube), 플리커(flickr), 세컨드라이프(secondlife)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SNS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었으며, 그들이 모여 ‘집단지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 모여 만드는 집단지성은 ‘한 명의 천재보다 백 명의 다수가 더 똑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분야에서 입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트가 되었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소셜 네트워킹과 집단지성은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고, 커뮤니티, 오픈 소스, 위키노믹스, 크라우드소싱과 같은 용어들이 비즈니스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질문> 집단지성으로 탄생된 책 `나보다 똑똑한 우리`였고요. 다음 책 알아보죠. 제목이 흥미롭군요?

2. 자장면경제학
저자 : 오형규 / 출판사 : 좋은 책 만들기

<답변> 우리 할머니 세대에는 경제공부는커녕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우는 법이야”, “놓친 물고기가 더 커보이는 법이지” 같은 할머니의 말씀은 웬만한 경제학자보다 깊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인간의 무한한 욕구 또는 매몰비용이라고 이름붙인 개념을 이미 다 꿰고 계셨던 것입니다.
 
 중국집 사장들 역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돈 버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트메뉴와 짬짜면으로 손님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장면 곱빼기, ‘교복자장’ 같은 방식으로 가격차별의 원리까지 적용합니다. 경제학은 이렇게 할머니가 꿰고 계신 속담이나 중국집 메뉴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질문> 우리 주변에서 친숙한 개념을 가지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경제학을 소개해 주고 있군요?

<답변> 20여 년간 경제기자로 일하면서 다들 어렵게만 생각하는 경제를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온 저자는 『자장면 경제학』에서 주류 경제학의 기본개념뿐 아니라 요즘 각광받는 게임이론이나 행동경제학, 심리학을 바탕으로 이처럼 우리가 즐겨 먹는 자장면처럼 친근하게 경제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데 거창한 경제이론이나 수식은 몰라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사회나 경제과목 수준의 지식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상에 숨어 있는 경제원리를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덧 일상 속에서 경제현상의 핵심을 꿰뚫어볼 줄 아는 눈과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국내 독자들에게는 아웃라이어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의 신간 서적이 나왔군요?

3.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저자 : 말콤 글래드웰 / 출판사 : 김영사

<답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개 심리학자 '시저 밀란'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손만 대면 광폭한 개를 온순하게 만드는 시저 밀란이 개의 심리를 완벽히 읽어내는 동안, 그 개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러한 의문이 이 책이 집필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근본적인 충동과 그에 대한 다채로운 해답을 제시하는 이 책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논픽션 대가로 추앙받는 말콤 글래드웰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저술 세계를 집대성할 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역사, 문화인류학 측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 저자는 국내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베스트 셀러 작가로 알려져 있죠?

<답변>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2008년)’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05년)’ 반열에 오른 세계적 저널리스트인 글래드웰은 다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특별한 사례를 끌어와 다른 사람들이 감히 시도하지 않았던 글쓰기 방식으로 그만의 글쓰기 세계를 구축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동안 출간한 단 세 권의 책이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탑10에 랭크되며, ‘이 시대의 가장 독보적인 논픽션 저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웃라이어』는 ‘1만 시간의 법칙’을 경제, 사회, 경영, 문화계에 전염시키며 출간 이후 1년 만에 국내에서만 3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각 언론사와 서점에서 ‘200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자가 1년 만에 신작을 출간했는데요. 제목 또한 그의 특이한 이력을 반영하듯 독특합니다.
 
 이 책은 글래드웰이 1996년부터 기자로 일하고 있는 `뉴요커(the new yorker)`에 실었던 수많은 칼럼과 기고문, 기사 중에서 그를 대표할 수 있는 19개의 꼭지를 주제별로 가려 뽑은 지식 앤솔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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