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지주, 포스코·현대상선과 4500억 주식스왑

하수정 기자I 2008.12.19 17:46:39

(종합)포스코 3000억·현대상선 1500억
자사주 3.53% 처분…BIS비율 11.63%로 개선

[이데일리 하수정 김국헌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포스코, 현대상선과 총 4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단기 처분해야할 KB지주 지분을 모두 소화하게 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1% 후반대로 올라섰다.

국민은행과 포스코(005490)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참조☞2008.12.19 08:50 (단독)KB지주-포스코, 3천억 지분 맞교환)

국민은행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KB지주 지분 2.35%(837만9888주)를 포스코 지분 0.89%(77만3195주)와 스왑했다.

이날 종가로 교환 비율을 정해, 교환 비율은 포스코 대 KB지주가 1 대 10.8로 결정됐다. 포스코는 1주당 38만8000원으로, KB금융지주 1주당 3만5800원으로 계산했다.

KB지주는 이날 현대상선(011200)과도 1500억원 어치 지분을 주고 받았다.
 
KB지주가 시간외 대량매매로 넘긴 지분은 1.18%(418만9944주)이며 이에 상당하는 현대상선 지분 3.3%(440만주)를 취득했다.   

이번 포스코, 현대상선에 총 3.53% 주식을 넘기면서 지난 12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딜로 처분했던 3.3%와 합쳐 6.83%의 물량을 매각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BIS 자기자본비율이 11.63%로 0.27%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자본(Tier1) 비율도 9.62%로 0.04%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에 KB지주 지분 2% 가량을 단계 매각하는 것과는 별도로 세계적인 금융그룹과도 주식 맞교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20.66%에 달하는 KB지주 지분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중 계열사로부터 넘겨받은 5.19%의 경우 취득후 6개월 이내인 내년 3월까지 처분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매각으로 내년 3월까지 매각해야하는 지분을 모두 처리했다. 나머지는 3년내 매각하면 된다.

▶ 관련기사 ◀
☞포스코-KB금융지주, 3천억 자사주 맞교환(상보)
☞포스코-KB금융지주, 3000억 규모 주식 맞교환
☞베어마켓 2차 랠리 언제까지 이어질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