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원은 13일 "저평가된 일본시장에 투자하는게 중국보다 낫고 국내증시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펀드는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올 들어 매주 1조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머징마켓의 고성장이 해외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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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노 연구원은 "중국·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이익성장률은 선진시장에 비해 낮고 지배구조도 공기업에 가까워 가치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또 "물가·통화량·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이머징마켓보다 선진시장이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해외펀드 투자 역시 이머징시장보다는 선진시장이 더 유리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 특히 선진국 중 가장 저평가된 일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일본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환율"이라며 "엔화 약세는 수출기업들의 이익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이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점도 긍정적이고 향후 2년간 기업이익 증가율 측면에서 선진시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토픽스 기준 1750선 돌파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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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에 대해선 "일본시장과의 높은 상관관계와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완만한 U자형 실적회복을 전망하며 올해 코스피지수 1606을 목표지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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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초 들어 코스피 흐름이 글로벌 증시대비 부진한 점은 친디아 중심의 해외펀드 선호에 따른 것으로 저평가된 국내 증시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