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GM은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사진)을 GM그룹 부사장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7월1일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트로이 클락 사장 후임으로 부임,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GM아태 지역본부 경영을 총괄하면서 GM대우 이사회 회장직을 맡게 된다. 트로이 클락 사장은 GM 북미지역 사장으로 임명됐다.
라일리 사장은 중국 상하이 GM 아태 지역본부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GM대우의 라일리 사장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라일리 사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GM대우는 예상보다 일찍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고, 현재 GM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도 "GM대우 전 임직원 및 GM의 지원에 힘입어 GM대우는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GM 그룹내 핵심 기업으로 GM대우 제품은 세계 1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GM대우는 대우 뿐만 아니라 시보레, 뷰익, 홀덴, 스즈키, 폰티악과 같은 유수 브랜드를 위한 주요 글로벌 엔지니어링, 디자인, 생산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일리 사장은 또 "새로 맡게 된 역할에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한국을 떠난다는 것에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다"며 "4년간 한국, 한국 문화 및 이곳 사람들에게 정이 많이 들었으며 대내외적으로 맺은 우정을 결코 잊지 않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56세의 라일리 사장은 대우자동차 인수과정을 총괄했으며, 2002년 10월 GM대우 출범 이후 사장을 역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