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블루칩 약세..다우,7900 하회

이의철 기자I 2002.09.27 23:11:29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블루칩들의 하락폭이 크다. 전일 장마감 후 SBC커뮤니케이션이 1만1000명의 감원을 발표하고 필립모리스가 실적전망을 대폭 하향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대표 블루칩 GE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악재다.이밖에 델타항공 등의 실적 악화전망도 증시의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2분기 GDP성장률(확정치)은 1.3%로 잠정치인 1.1% 성장보다 다소 높아졌다.또 9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확정치)는 86.1로 잠정치 86.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6.0은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기존 발표된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인데다 예상치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1포인트,1.4% 하락한 7885포인트를 기록하며 다시 7900선을 하회하고 있다.나스닥은 4포인트,0.3% 하락한 1217포인트를 기록중이며 S&P500지수는 9포인트,1.0% 하락한 84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GE)가 4.7% 급락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리만브라더스는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이어 CSFB증권도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리만과 CSFB는 GE의 목표가격도 일제히 낮췄다. 다우편입종목인 필립모리스는 전일 실적전망을 크게 하향한 여파로 11.2% 급락중이다.필립모리스는 내년 순익이 3-5% 증가에 그쳐 당초 예상치인 19% 성장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추가 감원을 발표한 SBC커뮤니케이션도 약세다.SBC는 전일 경기침체와 경쟁격화로 1만1000명을 추가감원한다고 밝혔다.SBC커뮤니케이션은 7.8% 하락했다.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인텔이 2% 하락했으며 시스코는 약보합세다.선마이르코시스템은 3% 하락했다.델컴퓨터도 1.2% 하락중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금융주인 시티그룹은 투자은행과 리서치부문을 분리해 증권당국과 이해상충문제를 해결하기위한 합의를 진행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1% 내외 상승중이다. 이밖에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IBM도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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