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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DMZ 지뢰 폭발에 부인…"서울의 자작 광대극…실사격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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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09.30 0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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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부장, 담화문 내고 군 당국 발표 '저급·저열' 비난
"목함지뢰사건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 " 주장
강신철 장관·국민의힘 언급하며 대북확성기에 반발하기도
“총알 한발이라도 탄착되면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할 것”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서울의 자작 광대극”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의혹에 대해 부정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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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김 부장은 “최근 한국무장깡패들이 남부국경선일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건과 관련하여 그 무슨 조사결과라는것을 발표하면서 우리를 또다시 걸고드는 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며 “한국족속들답게 극작법이 너무나 저급하고 저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사건은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여년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당시에도 괴뢰들은 서부국경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고 그것을 구실로 정세긴장수위를 지속적으로 격상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8월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도발 사태 이후 북한은 남측의 ‘모략극’이라 반발하다 결국 황병서 당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책임을 직접 인정하진 않았다.

김 부장은 “간과할수 없는것은 이번에도 한국무장깡패들이 근거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시행을 공공연히 운운하며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내고있는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또 “알지도 못할 곳에서 출처도 모를 지뢰를 밟아 터뜨리고는 무작정 누구를 의심하면서 정전협정위반이 명백하다고 지껄이는 너절한 추태를 앉아서 구경만 할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라며 “이처럼 황당하기 그지없고 악의적이며 강도적인 태도가 어디에 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나 야당을 가리켜 “신임 국방부 장관의 부질없는 호기에 맞추어 벌써부터 ‘국민의 힘’것들을 포함한 서울의 위정자들은 철거한 대조선확성기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열변하고있다”며 “저들이 반세기이상 들어가보지도 못했던 황무지에서 터져버렸다는 그 무슨 지뢰의 출처를 그처럼 쉽게 단정해버리는것도 어설핀짓이지만 사건의 책임을 남에게 먼저 씌우고 그를 증명하기 위한 물적증거를 꾸며대려는 한국족속들의 행태야말로 황당함과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했다

김 부장은 “남부국경선부근에서의 적들의 도발적행동도 날이 갈수록 도수를 넘고있다”며 “세상이 다 알다싶이 우리 군대는 두해전부터 국경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남부국경일대에서 차단물공사를 진행하고있으며 이는 그 어떤 군사적목적과는 무관한 철저한 주권행사일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한국군부호전광들은 국경차단물공사에 동원된 우리 인원들이 월선하였다고 근거없는 트집을 걸면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까지 가하며 우리 군인들의 신변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면서도 “한국군부가 떠들어대고있는 우리 군인들의 월선이라는것은 정세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주장”이라고 항변했다. 김 부장은 “명백히 하지만 우리 군인들은 단 한번도 국경선을 넘어선적이 없다”며 “이것은 명백히 트집잡기이고 도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국경선일대에서 벌어지는 우려스러운 적대행위들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라며 “총탄 한발이라도 우리 땅에 탄착될 때에는 많은것을 각오해야 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또 “만약 남부국경영구화공사를 진행하는 우리 군인들을 향해 한국군깡패들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사격을 가해온다면 우리 국경부대들은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을 가할것”이라며 “이미 그에 대한 대응행동지침은 국경선방어구분대들에 하달된 상태이며 최근 도발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방향에 우리 군대는 전술적반격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고도 했다.

아울러 “리성적인 사고로 득실관계를 잘 따져보는것이 좋을것이라는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서울의 자작광대극의 극적절정은 결코 재미가 없을것이며 모든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을 기획한 당사자들이 지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군 당국은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아니라 전날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서 군과 유엔군 사령부의 현장 조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가 추가로 발견됐다.

군 당국은 사고 지점 일대에 북한 지뢰 4발이 좁은 범위에 몰려 있던 점 등을 근거로 다른 지역에서 유실된 것이 아니라 북한군이 직접 매설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고를 일으킨 지뢰가 북한군 지뢰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유실된 지뢰가 아니라 매설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고를 직접 언급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군 당국은 유엔사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진상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실시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3일차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反)보병지뢰 1발의 추가 사진을 공개했다.[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실시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3일차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反)보병지뢰 1발의 추가 사진을 공개했다.[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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