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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2위 인뤄닝(중국·9언더파 279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48만 7500 달러(약 7억 1000만 원)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티띠꾼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인뤄닝이 한때 4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1타 차까지 따라붙으면서 승부는 막판까지 긴장감 속에 펼쳐졌다.
결정적인 장면은 16번홀(파3)이었다. 인뤄닝이 보기로 흔들린 사이 티띠꾼은 후반 들어 첫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2타를 벌렸다. 이 홀을 기점으로 격차는 다시 3타 차로 벌어졌고, 티띠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003년생인 티띠꾼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수확했다. 또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5시즌 가운데 네 차례 멀티 우승 시즌을 기록하는 꾸준함도 이어갔다.
티띠꾼은 경기 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정말 의미 있는 우승”이라며 “3월 아시안 스윙 이후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습 라운드 때 코치와 통화한 뒤 머릿속을 비우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며 “항상 완벽하게 고치려고만 할 필요는 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티띠꾼을 지도해온 코치 크리스 아사와피몬폰은 그에게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말고 부담을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티띠꾼은 “모든 공을 코치에게 돌리고 싶다”며 “내 플레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가 생각해야 할 건 리듬과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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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티띠꾼은 코다(3승), 김효주와 해나 그린(호주·이상 2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10월이 돼서야 첫 다승자가 나올 정도로 우승 경쟁이 치열했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다승자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김효주는 한국으로 돌아와 전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띠꾼은 “모든 선수가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능 있는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누구나 우승할 수 있을 만큼 경쟁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티띠꾼은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한다.
그는 “메이저 우승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 목표라기보다는 꿈에 가깝다”며 “지금 당장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그냥 골프를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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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추가 버디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들어 보기 2개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인뤄닝은 이날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쳤고, 18개 홀 그린을 모두 적중시키는 뛰어난 샷감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최근 1년여 동안 네 번째 준우승이다.
그는 “언젠가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와 셰브론 챔피언십처럼 계속 우승 경쟁을 한다면 곧 우승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3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첫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상금 랭킹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올해 10개 대회에서 세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최혜진은 “샷이 완벽하지 않아도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샷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코스를 매니지먼트와 집중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은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유해란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윤이나가 공동 20위(1언더파 287타), 루키 황유민이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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