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KCC는 전 거래일보다 7.98%(2만 8500원) 오른 38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8만 7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오후 3시경 상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직후인 4시반 KCC는 기업가치제고 계획과 HD한국조선해양 지분 기반의 교환사채(EB) 발행을 발표했다”며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핵심은 2030년 △PBR 1배 이상 △매출액 10조, 영업이익률 10% △이자보상배율 2배 이상 △자산 효율화 및 자본구조 최적화 △배당 정책(최소 배당금 6000원+경영 성과에 따른 추가 배당금)이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현 PBR 0.5배에서 밸류에이션을 2배 이상 상향하겠다는 것”이라며 “우선 2030년 영업이익 목표 1조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4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대형 인수합병(M&A)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산 효율화 목표를 감안할 때, 기보유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육박한 2015년 이자보상배율은 10배였으나, 2024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에도 불구하고 이는 1배 초반으로 급락했다”며 “당시 300억 내외에 불과했던 이자비용이 모멘티브 인수로 현재 3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이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HD한국조선해양 지분 EB발행으로 인수금융 상환을 통해 연간 최대 1000억원의 이자 절감이 가능해 이자보상배율은 1배 중반으로 상향된다”며 “남은 인수금융 7000억~8000억원 상환 시 이는 2배까지 상향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도 기보유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의 저PBR 종목에 대한 밸류업 촉구, 이에 발 맞춘 회사의 의지, 상법 개정에 따른 이사의 충실의무를 감안할 때, 보유 지분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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