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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출연한 홍준표 “이재명 양XX” “한동훈 나르시시스트”

권혜미 기자I 2025.04.14 11:04:47

홍준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출연
이재명에 “양아치, 멍청하다”…맹비난
명태균 언급에 “명사기가 대한민국 흔들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등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홍 전 시장은 SNL 코리아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배우 지예은이 편의점 점장으로 등장해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홍 전 시장의 면접을 보는 콘셉트였다.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캡처
이날 홍 전 시장은 “이 전 대표도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는데,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양XX다”라고 발언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전 시장의 영상을 보며 ‘웃참 실패’하는 모습을 봤냐는 질문에는 “멍청해서 그런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 그건 막을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영상에서 말한 발언의 뜻에 대해 “윤석열과 한동훈이 분열하지 말고 합쳐서 탄핵당하지 말라고 한 소리”라면서 “그걸 마치 탄핵당하면 대선을 포기한다는 식으로 오해하는 걸 보니 멍청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선 “나르시시스트”라고 평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 “예전에는 ‘영혼이 맑은 남자’라 불렀지만, 요즘은 좀 탁해졌다”고 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캡처
면접 중 ‘삼행시 짓기’ 코너에서 ‘명태균’이라는 민감한 단어도 나왔다. 명씨는 홍 전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홍 전 시장은 명씨의 삼행시 요청에 “‘명’사기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태’산명동서일필, ‘균’은 세균이다”라는 삼행시를 내놨다.

이 외에도 홍 전 시장은 “편의점에서 일하면 최저시급을 받아야 한다. 최저시급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만원 조금 넘지 않나”라고 답하며 “그런데 너무 많다. 최저임금을 너무 높이면 소상공인이 힘들다. 최저임금을 맞춰주기 어려우니 가족들이 다 나와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은 김 전 장관, 홍 전 시장, 한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으로 압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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