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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에도 비상대기 상태는 이어져 왔지만, 이제부터는 공식적으로 비상행동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대응 기조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자’는 것이며, 1월 초까지 비상시국임을 국민께 알리고 단일대오로 총공세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이 비상계엄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국무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공포하면 되는데 시간을 최대한 끌려고 한다”이라며 “민주당은 선제적 탄핵소추가 가능하다.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분명한 데드라인을 잡겠다”고 엄포를 놨다.
다만 데드라인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막판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에 상설특검 임명 절차에 돌입하라는 요구를 할 것인데 그것이 조기탄핵 여부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개별 의원들은 해외 출장 등 일정이 잡힐 수 있는데 자체적 출국금지를 하기로 했다”며 “각자 가능한 한 언론에 적극 대응할 것이고, 필요하면 용산에 방문해 기자회견이나 장외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계엄에 동조하는 언행에 대해선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해 여권 관계자들의 내란 동조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석동현 변호사 고발을 포함해 비슷한 발언을 한 사람들에 대해 신속하게 고발조치 하고 여기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