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틱붐’은 예술에 대한 열정 속에서 치열하게,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90년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워크숍으로 처음 선보였고 2001년 1인극에서 3인극으로 변모해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틱틱붐’은 존, 수잔, 마이클 외 5명의 앙상블까지 8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을 만난다. 존과 그의 여자친구 수잔, 친구 마이클이 극을 이끄는 가운데 5명의 앙상블이 풍성한 화음으로 재미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작품의 주인공 존은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이 번갈아 연기한다. 유망한 작곡가로 몇 년째 언급되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가난한 예술가 캐릭터다. 존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110분 러닝타임 동안 퇴장 없이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며 11곡의 넘버를 소화해야 한다.
배두훈은 “이 작품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하고 일반적이지 않다. 퍼즐처럼 잘 짜인 구조와 배치에 감탄하게 된다”며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존에게 위로와 용기를, 때로는 고민과 갈등을 주는 여자친구 수잔 역은 방민아와 김수하가 맡는다. 존의 절친한 친한 친구 마이클 역으로는 김대웅과 양희준이 나선다. 이들은 수잔과 마이클 역 외에도 직장 상사, 존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가게 점원 등 다양한 역할로 분해 관객과 만난다.
‘틱틱붐’은 개막 후 내년 2월 2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