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는 중국향 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른 일시적 실적 감소는 엔비디아가 차세대AI 반도체 H200과 중국 수출이 가능한 저사양 AI 반도체들을 수개월내 출시할 예정인 만큼 단기간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지금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반응은 AI 산업이 AI 인프라 확장 단계에서 내년 초부터 AI 서비스 시장이 본격 발전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매니저는 이번 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두번째로 선보인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AI 산업이 AI 반도체를 포함한 AI 인프라 확장기를 거쳐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들이 선보일 AI서비스 고도화, 이후 이를 활용한 AI 플랫폼과 로봇산업으로의 폭발적 성장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단계별로 AI인프라, AI서비스, AI플랫폼&로봇 관련 기업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해 중장기적으로 수익 차별화를 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로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여타 글로벌AI 펀드와 달리 엔비디아의 편입 비율은 8% 수준으로 유지한 채,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비중을 15%로 제일 높게 가져가는 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 AI 서비스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어도비(Adobe) 등이 있다.
양 매니저는 또 “엔비디아는 최근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AI반도체의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등 엄청난 성능개선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빨라지고 있는 엔비디아의 기술 개발 속도와 더불어 이를 활용한 기업들과 각국 정부들의 AI 서비스 개발 경쟁 과정에서 나타날 수혜 기업에 더 집중할 때”라고 했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현재 AI인프라, AI서비스, AI플랫폼&로봇의 투자 비중을 각각 60%, 30%, 10%로 가져가고 있으며, 이를 2024년에는 각각 35%, 45%, 10%로 조정한 후, 2027년에는 10%, 45%, 45%로 추가 조정할 예정이다. AI 산업의 각 발전 단계에 맞춰 미리 투자 대상 및 비중을 액티브하게 조정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