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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펠드 교수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절상하고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 빠질 수 있어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협력을 통해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옵스펠드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저명한 경제 학자다.
최근 인플레이션 확산과 주요국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 위기 우려는 커지고 있다.
옵스펠드 교수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생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확산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빠른 시일 내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금리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면 과거 경험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1980년대초 인플레이션 감축을 위한 노력은 1982년 깊은 경기침체(deep recession)와 신흥국의 부채위기를 초래한 만큼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옵스펠드 교수의 판단이다.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강달러는 1980년대에 비해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그는 “달러 평가 절상은 글로벌 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지금 통화 긴축에서 빨리 손을 떼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통화) 긴축 시 리스크 발생 요인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각국의 긴축 상황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예측이 실패한다면 그 결과는 1980년대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긴축 정책을 펼칠 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음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한편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옵스펠드 교수는 “각국 중앙은행은 자국 경제 이해도가 높지만 다른 나라 경제에 대해 완벽한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며 “G20 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협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시 각국 중앙은행이 협력해 확장정책을 펼쳐 긍정적 효과를 얻은 것처럼 지금도 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옵스펠드 교수는 “지금 상황이 1980년대와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과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며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 곡선 뒤에 있어서 따라잡는 분위기인데 그만큼 공조 여지가 있는 것이고 과도하게 긴축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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