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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이 공개된 지 불과 1주도 안돼 7억달러(약 830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며, 연내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 돌파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 중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영화는 아직 없었으며, 스파이더맨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근 2년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작품은 없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소니에 따르면 지난 21일기준 스파이더맨은 개봉 닷새만에 전 세계적으로 7억51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기준으로 올해 개봉작 중 세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이다.
숀 로빈스 박스오피스닷컴 수석분석가는 “최근 세계가 코로나19 변이,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다양한 시장 저해 요소와 씨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실적을 낼 수 있는 작품이 나올지에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비롯해 올해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스파이더맨이 매출 10억달러 달성은 물론,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랭크되는 것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가라베디안 수석 미디어 분석가는 “나는 스파이더맨이 10억달러 박스오피스 클럽에 오른다는 사실을 두고 내기를 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이번 주말 개봉작 중 스파이더맨의 관객 점유율이 50~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와 1월 1일 사이 8일간은 영화 산업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 기간의 매출은 연간 박스오피스 수입의 4.5%를 차지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는 약 9억400만 달러로 집계된 중국의 ‘창진호 전투’(The Battle of Lake Changjin)였으며, 마찬가지로 중국 영화 ‘엄마 안녕’(Hi, Mom)이 9억달러 가량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