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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BGF리테일(282330)이 전개하는 편의점 CU는 2분기 매출액이 1조 7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입지 점포의 기존점 성장은 1.4%에 그쳤지만 관광지와 공항에 자리잡은 특수입지 점포 매출이 10.2%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CU는 수도권에서는 GS25보다 매장을 적게 보유하고 있지만 제주도와 강원도 등 관광지에 있는 매장은 더 많다. 2019년 말 기준 제주·강원·부산 지역 CU 매장수는 GS25 대비 377개 많다. 이에 작년 코로나 1차 유행당시 CU는 타격을 크게 받았다. 올 2분기는 국내 관광이 늘어나면서 기저효과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CU는 △간편식 업그레이드(리치리치 삼각김밥) △차별화 상품의 히트(곰표 맥주 등) △생활 서비스의 확대(CU끼리 택배) △알뜰 프로모션 전개(3+2 행사) 등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GS리테일이 전개하는 GS25는 매출액 1조 8160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점포 개설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지난 5월 역대 최대 장마로 인해 빙과류, 유제품 등 매출이 하락했다. 또 광고 판촉비와 물류비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더불어 GS25 포스터가 젠더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단기적인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을 거점으로 한 배달이라는 ‘퀵커머스’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확대하고 있다. 자체 배달 앱인 ‘우딜’은 출시 이후 10일 만에 누적 주문 건수 1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당근마켓과 손잡고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같은 차별화 경쟁력을 키워 CU의 추격을 따돌리고 매출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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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올해 1000개 이상 점포를 늘려 점포수 기준 1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CU는 1021개 점포를 순증해 약 1만5000개의 점포를 확보했다.
GS25는 점포수는 밀리지만 전체 매출액에서는 앞선다. 그만큼 점포당 매출액이 높은 알짜 점포가 많다는 뜻이다. 2분기 기준 GS25는 1조 8160억원 매출로, 1조 7005억원 매출액을 기록한 CU에 1155억원 앞섰다. 영업이익도 GS25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663억원으로 587억원의 CU에 76억원 앞섰다.
영업이익률은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GS25가 3.7%, CU가 3.5%로 0.2%포인트(p) 차이에 불과하다. GS25가 CU보다 점포수가 적지만 매출액이 큰 것은 보수적으로 점포확장을 하기 때문이다. CU는 BEP(손익분기점)를 넘기면 신규 출점을 허가하는 반면, GS25는 EVA(경제적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출점 전략을 짜고 있다. CU는 점포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GS25는 질적성장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GS25가 점포당 매출 등에서 아직은 앞서있지만 최근 추세만 보면 따라잡힐 수도 있다”며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곰표맥주와 같은 메가히트 제품이 뒷받침되면서 CU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확대+상생지원금 효과에 3분기도 회복 기대
편의점 업황은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해 외부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으로 하반기 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7월 시작된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지속된다면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편의점에서 수익성이 높은 가공식품과 음료 등 매출이 회복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U는 2분기 기준 가공식품 매출액 비중이 42.6%로 역대 최대치다.
BGF리테일은 BGF푸드가 가공식품을 만들고 GS리테일은 후레쉬서브와 심플리쿡이 가공식품을 만든다. 이에 편의점에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50대 이하 연령대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급돼 편의점에 긍정적”이라며 “올림픽과 폭염, 휴가효과 등까지 겹쳐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