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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과기정통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저널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치매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나 인지능력검사 등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해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비로소 식별이 가능하고, 높은 비용이 드는데다 치매 진행정도를 계량화된 지표보다는 정성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진단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혈액이나 땀, 침과 같은 간단한 분비물을 시료로 삼아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 내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각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하도록, miRNA 8종 및 항체 13종, 총 21종의 바이오마커(biomarker) 개발을 통해 치매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치매 조기진단키트는 민간 기업에 이전해 올해 말 제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등록한 특허 기술과 민간 기업에 이전된 기술에 적용된 임상데이터와 연구방법론이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동 연구 방법론을 근간으로 하는 실용화와 상용화가 보다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의 경우 사후 치료성격의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와 병행하여, 조기진단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예방이 강조되는 정밀건강(precision health) 측면에서도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라며 “향후에는 다중오믹스를 활용한 치매극복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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