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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인근 상도초에서 조희연 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유치원은 14일까지 휴업을 하고 17일부터 상도초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유치원생 122명 중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돌봄대상 방과후과정반 원아 58명은 오는 10일부터 상도초 돌봄교실에서 수용한다.
전날 사고로 학부모들에게 유치원에 등원하지 않도록 문자를 발송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유치원 내 전기·가스·수도도 차단했다.
상도초는 유치원과 관계 없는 별도의 통학로를 확보하고 있어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유치원 반대쪽 정문을 이용해 정상 등교, 교육과정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안전 확보를 위해 유치원 쪽 출입은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학교 내 교육청 관계자와 경찰 등을 배치해 학생들 지도·경비 중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유치원 쪽에 인접하지 않도록 추가 인력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4년 3월 개원한 서울상도유치원은 현재 122명이 다니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구조 안전딘단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1·2차 건물 계측에서는 별다른 이상징후가 없었지만 지난달 3차 계측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