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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무역전쟁 공포심리에 원·달러 환율이 거의 1130원에 육박했다. 지난 9개월간 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급등한(원화 가치 급락) 112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129.4원까지 올랐다. 1130원까지 불과 0.6원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기록했던 것은 10월27일(1131.9원·고가)이 마지막이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공포심리가 격화한 탓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5일 만에 하락 반전하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 이날 서울외환시장까지 미치고 있다.
현재 위안화 가치도 내리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6.722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께(6.6722위안) 대비 0.76% 급등(위안화 가치 급락)한 것이다.
원화 가치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상승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3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