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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국민의당, ‘미필적 고의’ 수사되고 책임져야” 공세 수위 강화

유태환 기자I 2017.07.07 10:58:08

7일 천안서 열린 현장 최고위회의서 발언
국민의당 "머리 자르기" 사과요구에 오히려 역공

지난 5일 오전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약사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회의를 주재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민의당을 향한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형사법적으로 미필적 고의”라며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날 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와 사퇴요구를 한 데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현장 민심경청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당의 대선 조작 게이트는 일찍이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네거티브 조작 속성의 특징은 관련자가 직접 안 나서고 방패막이를 먼저 세우는 것”이라며 “조작이 아닌 진실에 대한 확신 있었다면 (국민의당 지도부가) 직접 나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중으로 유포 될 경우 상대방에 치명적 결과를 야기 하는 것을 용인하고 국민의당 시스템이 전격적으로 풀가동 돼 (조작된 내용을) 유포했다”라며 “그런 것이 바로 네거티브 조작의 특징이고 (그에 대한) 사실과 결과 후폭풍을 용인한다는 것이 형사법적으로 미필적 고의에 해당 한다고 보여진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박지원 선대위원장 명의로 상대 당 대표인 저를 고발까지 한 것은 죄를 죄로 덮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전 과정을 보더라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형사책임으로 수사되고 책임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날 추 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증거 조작을)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한 것에 강력 반발함과 동시에 추 대표의 사과와 사퇴 등을 요구하며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 '제보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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