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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비정규직 차별 해소 위해 손잡는다

김성곤 기자I 2016.07.26 11:17:08

26일 여야 의원 47명 ‘국회 비정규직차별해소포럼’ 참여
與 김성태·장석훈, 더민주 홍영표, 국민의당 김성식, 정의당 심상정 참여
김성태 의원 “비정규직의 근원적 삶의 질 개선 위한 방안 마련할 것”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4당이 양극화 및 비정규직 차별 문제 해소를 위한 국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국회 비정규직 차별해소 포럼’이라는 초당적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국회 등록 연구단체인 이 포럼은 여야 4당의 노동전문가인 새누리당 김성태?장석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민의당 김성식,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여야 의원 47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노사발전재단,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도 기관회원으로 협력한다.창립총회는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9월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공동대표를 맡은 여야 의원 5명이 여의도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노동전문가라는 것.

우선 중동 건설근로자 출신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5년간 시민사회 및 노동운동가로 활동해온 여권내 대표적인 노동전문가다. 특히 2004년부터 시행된 ‘주5일 근무제’의 협상 당시 한국노총 사무총장으로서 노동계 대표로 협상에 참여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활약하며 2013년 통과된 ‘정년60세 연장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시작해 대우그룹 노동조합 사무처장, 한국노동운동연구소 소장,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우리 사회 노동운동의 변화 및 활성화의 계기로 평가받는 1985년 대우자동차 파업 당시 노동자대표로 투쟁을 이끌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25년간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다. 대학 재학 시절 구로공단에 취업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대한민국 최초 동맹파업인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했다. 이후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2004년에 진보정당 최초로 원내에 진출한 후에도 우리 사회 노동 현안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노총 출신의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80년대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했으며, 민주화유공자 보상금 수령을 거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특히 현재 국회 내 대표적인 경제?정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장석춘 의원은 지난 2011년까지 한국노총위원장을 역임했고,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포럼을 주도한 김성태 의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로 우리사회의 사회적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포럼활동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을 위한 정책적 네트워크를 확보해 사회적 양극화와 비정규직의 근원적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제반 정책과 제도개혁을 연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여야 4당의 전문가는 물론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의 주요인사가 포럼에 참여하는 만큼 사회적 차별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비정규직 차별개선 포럼’은 9월 중 ‘비정규직 차별개선과 사회적 균형회복을 위한 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청년 일자리 채용박람회 등의 캠페인과 비정규직 관련 입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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