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이사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동양공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부터 유럽 반도체회사인 ASM의 국내법인인 한국ASM에서 근무했다. 10년 가까이 한국ASM에 근무하면서 반도체 장비에 대한 연구에 매달린 끝에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초창기 반도체제조장비를 삼성에 납품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디스플레이, 태양광까지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면서 대표적인 중견 벤처기업으로 자리잡았다.
2010년부터 3년 간 벤처기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그는 ‘벤처기업이 대기업 의존관행을 벗어나 주도적인 수출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을 맡아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 확산에도 힘써왔다.
황 이사장은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되기도 했다. 사상 첫 기업인 출신의 중기청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본인이 소유한 주성엔지니어링의 보유지분 처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임명 전 사퇴했다.
황 이사장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대통령 자문),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황 이사장 선임에 대해 “혁신과 창조 정신으로 2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벤처기업가로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한 인물”이라며 “청년창업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공익적 사회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는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손꼽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약력
▲1959년 경북 고령 ▲1985년 인하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6년 한국 ASM 근무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 창립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1998년 과기부 기술개발기획평가단 위촉위원 ▲1999년 진공학회 부회장 ▲2005년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2007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협회 부회장 ▲2009년 한국물리학회재정위원회 부위원장 ▲2009년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2010년 벤처기업협회 회장 ▲2010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201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2015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