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네오위즈 이기원 부장

전설리 기자I 2004.08.05 16:06:40

`피망` 오픈 1년만에 3강 `우뚝` 일등공신
"이제 BU 늘리기도 고민하겠다"..하반기 5~6개 신규게임 런칭

[edaily 전설리기자] "네오위즈(042420)를 키우는게 개인적인 꿈이자 사업의 꿈입니다"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을 런칭 1년만에 게임포털 3강에 올려놓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기원 웹게임사업부장의 말이다. 하반기 `피망`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일이 재미있기만 하다는 그는 네오위즈 창립 멤버. 97년 모뎀으로 천리안에 접속하던 인터넷 초기 시절, 8명이 모여 창업한 네오위즈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네오위즈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8년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원클릭` 사업팀장을 맡아 발로 뛰면서 200개 업체들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당시 엔씨소프트(036570) 등 게임업체들과도 제휴를 맺으면서 게임사업을 접하게 됐죠" 이렇게 인연이 닿은 게임사업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네오위즈 박진환 사장과 "게임 유통만 할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자"며 의기투합한 이 부장은 2002년 1월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세이클럽` 안에 `세이게임`을 런칭하고 사업팀장을 맡게 됐다. 그 후 네오위즈 게임사업부는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2년 3분기 25억원 수준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4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피망`이라는 별도의 브랜드로 재탄생한 네오위즈 게임사업부는 확고부동한 선두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게임포털 시장을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 팀이 회의를 하면 싸우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그만큼 격렬한 논쟁을 벌인다는 거죠. 그렇게 열심히 고민하고 토론하지 않았다면 `피망`이라는 차별화된 게임포털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시장 공략에도 실패했을 거예요" 팀의 화합을 꾀하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리더쉽을 발휘해 많은 팀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 부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피망` 매출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까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순방문자수(UV)와 트래픽을 늘리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BU(Buying User)를 늘려 매출로 연결시키는데도 주력할 것입니다" 이 부장은 지난 2분기 게임사업부 매출이 12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 줄어든 것과 관련, "정액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아이템 과금 정책과 충돌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하반기 매출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해 준비해왔으며 8월부터 하나씩 게임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정액제 상품의 혜택을 보강하고 상품 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구매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매출보다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그의 주장. 그는 "최근 오픈한 `사천성`이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며 "하반기 재미있는 신규게임 4~5개를 추가로 런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내놓은 게임의 반응이 좋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장기적으로는 성인층에 편중돼 있는 `피망` 유저의 연령층을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유저 연령층을 확대하기 위해 게임 상품을 다양화하고 캐주얼게임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피망`을 맞고를 하기 위해서 찾는 사이트가 아니라 심심할 때, 게임이 생각날 때 누구든지 찾아오는 즐거운 사이트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피망`은 현재 총 30개의 게임을 서비스중이며 월매출 40억~45억원을 기록중이다. ◇이기원 부장 약력 71년 서울 출생 90년 보성고등학교 졸업 97년 네오위즈 홍보팀장 98년 명지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98년~01년 네오위즈 원클릭 사업팀장 01년~03년 네오위즈 게임사업팀장 03년~ 네오위즈 웹게임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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