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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은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등 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도록 30억원을 들여 컨설팅을 지원한다. CSDDD는 2027년 이후 단계적으로 기업의 공급망 내 환경·인권·지배구조 실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앞서 수은은 작년 10월 중견기업 대상 대출 상품에 대해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낮춰주기도 했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 현상 지속에 따른 기업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 인하 조치를 기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한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가 설비 투자와 고용 확대 등 경영 활동 촉진으로 이어져 수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최근 5년간 중소·중견기업 대상 자금 공급을 대폭 확대해왔다. 수은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 지원은 2018년 24조원에서 2022년 34조원으로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8월말 기준 지원액이 24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작년 지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수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직·간접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 해소를 위해 대출 한도 확대, 금리 인하, 만기 연장 등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운영 중이다. 수은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취약한 중소·중견 기업의 금융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