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대생 동맹 휴학 결정… "1년…결코 아깝지 않아"

이지현 기자I 2024.02.15 11:00:09

전공의들 개별 사직서 제출에 이어 의대생도 움직여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림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결정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대생들이 움직인 첫 사례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가 나온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을 규탄하는 벽보가 부착되어 있다.(이데일리DB)
한림대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의료는 선배님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 올린 탑”이라며 “1년간의 학업 중단으로 이 의료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1년은 결코 아깝지 않은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에 계신 모든 선배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해 달라”며 “같은 의학의 길을 걷는 전국 의과대학의 학우 여러분은 우리의 휴학이 동맹 휴학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관련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포함하는 의료인 그리고 학도들하고도 소통을 강화해서 그러한 집단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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