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태원 외국인 시신 5구 운구…유족 절반 지원금 신청"

이유림 기자I 2022.11.04 12:39:19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총 26명
5구 운구·6구 운구 예정·2구 국내 안치·미정 13구
7개국 12명 유족, 지원금 신청 마쳐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외교부는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본국으로 운구된 외국인 사망자 시신은 4일 오전 기준 총 5구라고 밝혔다.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에서 한림대 소속 학생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 사망자 시신 5구는 본국으로 운구됐다. 6구는 금명간 운구될 예정이다. 국내 안치는 2구, 미정은 13구이다.

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사망자 유족의 절반가량이 신청을 마쳤다. 7개국에서 12명의 유족이 신청했으며, 8개국 14명의 유족은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

현재 서울시는 신속한 장례 지원을 위해 인도적 신속 절차(fast-track)를 가동, 국내 계좌의 경우 신청 후 익일 송금 조치가 왼료되도록 하고 있다. 외화 계좌의 경우 실제 수령까지 2~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구호금 2000만원, 장례비 1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요청이 오면 지원하고 있다”며 “구호금 및 장례비도 신청이 되는 대로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로 총 156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란인 5명, 중국인 4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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