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 352개 팀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대상은 대구과학고 김희원, 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이 수상했다. 두 학생은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금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받았고,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과 충북과학고 ‘DMN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패닉몬스터팀의 연구 주제는 창의성과 논리성, 연구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수 농가나 가로수에서 나무가 가지치기 등으로 물리적 상처를 입는 경우,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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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대상팀에는 4000만원, 금상 2팀에는 각각 2000만원, 은상 2팀에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과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해외 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에는 총 352팀, 704명의 고등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누적 참가자 수가 1만 4000여명에 육박할 만큼 과학자를 꿈꾸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구를 구하라(Saving the earth)’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기후변화, 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민해야 할 세부 주제를 정했다. 3월 초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1, 2차 예선 등 약 6개월간 과정을 거쳐 주제별(에너지 7팀, 바이오 8팀, 기후변화 2팀, 물 3팀) 본선 진출 20개 팀을 선발했고, 지난 29일 비대면으로 참가자가 직접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최종 평가가 진행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10회 동안의 수상자 대부분은 국내ㆍ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했으며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