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적 1000만↑ 확실, 당국 "감소세, 금주 상황 더 지켜봐야"

박경훈 기자I 2022.03.22 11:44:23

"매주 크게 증가하던 추이, 나타나지 않아"
"내일 주말효과 사라져,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전문가 신속검사 양성 인정, 검사 역량 증가"
전국민 20% 감염 "이후 감소세 예측 쉽지 않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감소세에 대해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23일부터 감소세 전환을 예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5만 3960명으로 약 35만 4000명 수준”이라며 “지난주 동일한 요일의 국내 확진자 수가 36만 2000명 수준이었고, 이에 비교하면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러한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매주 크게 나타나던 증가 추이가 정체되고 있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해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손 반장은 “유행의 정점을 지나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일부터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날이 시작된다. 전주 대비해 어느 정도의 증가 패턴을 보이는지를 평가해 봐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부터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여 검사 역량이 증가된 상태이고,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어 감소세가 얼마나 분명하게, 빠르게 나타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훨씨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의 치명률은 0.09%로 나타나고 있으며,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전체의 누적 치명률도 0.13%로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누적 확진자는 993만 6540명이다. 오늘 중 전국민의 20%가량인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외국 사례를 보면 20%를 전후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드는 모습이 관찰됐다. 손 반장은 “현재로서 (감소세) 예측은 쉽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스텔스 오미크론도 함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향후 유행의 정점이나 감소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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