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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는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등 5개 상급 종합병원장과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길영준 휴이노 대표, 허수복 디디에이치 대표 등 의료기기 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산업기술시험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범부처 의료기기개발사업단 등 지원기관 관계자도 함께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올 한해 1623억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디지털화와 융복합 기기 개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 △의료기기 수출지원 강화 △병원-기업 협력모델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 의료기기 기업이 병원 내 임상을 통해 시장진출할 수 있도록 병원과 의료기기 기업, 정부, 유관기관의 협력망 구축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참석 기업·병원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기술개발뿐 아니라 초기 판매이력(트랙 레코드)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들은 또 건강보험 진입장벽이 높은 융·복합 의료기기에 대한 적정 수가 반영 및 선별급여·비급여 제도 활용을 검토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그밖에 유럽연합(EU)의 강화된 의료기기 지침(MDR)에 맞춰 해외 인·허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병원-기업 연계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진규 차관은 “10대 수출품목인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는 건 의료기기 수출 확대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의료기기는 제품 개발만으로 시장이 열리지 않는 만큼 연구개발지원 뿐 아니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全)주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화 지원, 국외 인증제도 대응, 인증·표준 전문인력 양성 등 건의사항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차관은 간담회에 이어 KIMES 2022 개막행사에 참가해 유공자 3명(구홍미 젬스헬스케어 부장, 신현순 미라셀 대표, 박지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에게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전시회를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