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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 앞에 놓인 대전환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리더십을 가졌는지, 바로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인지 국민께서 제대로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TV토론은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등 주제를 놓고 진행된다. 이 후보는 앞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연거푸 사과하면서 311만호 주택 공급 공약을 발표한 바 있고, 일자리 및 성장에 대해서는 에너지 대전환 등 ‘전환 성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공방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윤 후보가 주장한 ‘사드 추가 배치’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양자 토론에서 “야권 일각에서 이 상황(북한 미사일 발사)을 악용해 사드 수도권 배치로 안보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정치지도자가 해선 안 될 선제 타격 등으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한다”며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위협상태가 된다. 후보들이라도 이용하지 말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드 논쟁을 만들어서 중국 정부를 자극하면 국내 기업에 무슨 일이 벌어지겠냐. 지금 이미 중국 관련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외교는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TV토론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우자 김씨에 대한 논란에 대해선 입장문을 통해 사전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