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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 직격탄을 맞아 1분기까지는 감소하다가 2분기에 증가 전환했고, 3분기에도 5.0%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30.3%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코로나19 4차 확산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9월에는 상생국민지원금 효과로 전국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도소매업 등의 생산이 늘며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3.9%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소매판매지수는 5.7%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 감소세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인천의 경우에도 올해 4분기 1.1% 증가하며 7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면세점은 계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백화점과 전문소매점이 증가세를 보인다”며 “외부활동 증가로 인해 전국적으로 의복, 산업용 연료 부문 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인천(4.7%), 부산(4.4%), 서울(4.3%)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김 과장은 “(백신접종 효과와 더불어) 수출이 좋아진 것도 운수·창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전국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전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기타 석유제품 등이 수출이 늘며 전년동분기 대비 26.5% 증가했다.
주요 증감지역을 보면 제주는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의 수출이 늘어 80.5% 증가했다. 전남은 철간 판 등의 수출 증가로 61.6% 늘었고, 강원은 전년동분기 대비 39.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과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적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대전(-9.9%), 광주(-8.7%), 울산(-2.2%)은 담배와 자동차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세종(13.0%), 경기(12.4%), 충북(10.5%)은 반도체·전자부품, 의료정밀기기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고용률도 61.3%로 전년동분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20대와 50대 등의 고용률이 오른 영향이다. 제주(-0.4%포인트), 세종(-0.3%포인트), 울산(-0.3%포인트) 등의 고용률은 하락했지만 경기는 1.8%포인트, 대구와 강원이 1.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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