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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北담화 주목…"바이든 정부에 강한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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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1.05.02 19:20:01

NYT "北, 트럼프와 합의 실패후 핵무기 미포기 주장 2배"
"바이든 정부에 영향력 높이려 추가 도발 가능성"
CNN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관계 악화 시도"
WP "美, 北이 핵포기 하는게 힘들다는 것 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북한의 담화에 주목하며 “북한이 미국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담화가 어떤 배경 하에서 나왔는지,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북한은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이 적대적 정책을 바꿀 때까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 논의를 합의 없이 마친 이후 이 같은 주장은 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지난 3월 북한이 1년 만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와의 대화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도발을 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2일(한국시간) 담화에서 “우리를 미국과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걸고 넘어진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그러나 미국 집권자가 첫 시정연설에서 대조선 입장을 이런 식으로 밝힌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북한의 담화가 지난달 30일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은 “북한의 성명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 국무부, 한국 정부가 자신들을 모욕했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북한이 과거 성명에서 불쾌감을 드러낼 때 흔히 볼 수 있었던 폭언이 사용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임기 말 북미 화해를 바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염원을 악용, 한미 사이를 틀어지게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려는 작업이 미국에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겨냥하기보다는 그의 첫 의회 연설에 대한 것”이라고 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의회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핵 위협을 거론하며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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