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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지침에도 사람 간 2m, 최소 1m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었지만 영상 속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거나 턱스크를 한 채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10여명이 좁은 복도에서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무엇인가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도 찍혔다.
시가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일부 학교와 학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고등학교에서는 15곳 가운데 사물함 손잡이, 교실 손잡이, 커튼 등 9곳에서 양성이 나왔다.
B고등학교에서는 8곳 중 학생 책상 1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쇄감염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나온 연기학원에서는 전등 스위치와 복도 의자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다.
학생들의 마스크 미착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교내에서 방역수칙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측이 학생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학교 책임자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도 예상된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으로 교육청의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은 일단 멈춰야할 시점이고 밀집도를 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검사를 하고 있다. 추가로 선별진료소 1개를 더 설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