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대장내시경 검사용 장 정결제(장 세척제) 개량신약 ‘이지프렙1.38산’(이지프렙)을 건강약품과 함께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지프렙은 검사 당일 새벽 4~5시간 전에 물을 포함해 총 1.38리터만 마시면 된다. 이는 총 2~3리터를 여러 차례에 나눠 마셔야 했던 기존 제품 대비 복용량을 크게 줄인 것이다.
또 선호도가 높은 달콤한 레몬 맛으로 제품을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총 복용량을 줄이고 맛을 개선한 점과 대조약(비교약) 대비 부작용 발현율이 적은 점 등이 인정돼 개량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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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약품은 건강약품가 한국콜마에 개발을 의뢰했고 한국콜마는 임상 3상을 거쳐 개량신약 허가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허가권자는 건강약품이다.
건강약품은 현 기쁨병원장인 강윤식 박사가 장정결제 특허를 기반으로 2015년 설립한 제약회사다
그동안 한국콜마의 제약 사업모델은 제네릭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까지 총괄하는 위탁개발제조 형태였다. 한국콜마가 개발, 생산하는 국내 제네릭 제품은 연고제, 정제, 캡슐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 약 500여 개에 달한다.
한국콜마는 제네릭 CDMO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이번에 개량신약에까지 확대 적용해 첫 제품으로 장 정결제 개량신약을 개발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개량신약 사례는 제네릭을 넘어 개량신약 연구개발제조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