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진행자들은 방송에서 “가슴이 머리만하네”, “시댁에서 남편이랑 한 적 있어요?” 등 성 비하 발언이 난무했다. 김 후보는 방송 진행자들과 이를 즐기며 맞받아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문는다. 3월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적지 않은 가입비를 내고 방에 출입해 영상을 나눠보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을 향한 조롱과 희롱, 2차 피해, 3차 피해 등은 쉽사리 용서를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적었다”며 “김 후보가 출연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의 몸 사진을 보면서 한마디씩 품평을 하는 행위가 텔레그램 n번방과 어떻게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수호에 앞장섰던 조국 전 장관 측이 그랬던 것 처럼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변명을 하실 것이냐”고 비꼬았다.
그는 김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의 책임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이런 전력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의 성 인식에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낙하산 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박 후보는 “미성년 청소년들이 쎽드립 팟캐스트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왜곡된 성 인식을 갖게 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