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011200)에 따르면 유창근 사장은 20일 미주와 유럽 지역 등 해외 현장경영을 위해 미국 댈러스로 출발했다. 앞서 유 사장은 지난 14일 부산을 방문해 한진해운 물류대란의 첫 해결사로 투입됐던 한진포워드호에 승선해 선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현대상선 미주지역 전략회의는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댈러스에서, 구주지역 전략회의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해외 현장의 의견을 수렴 등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을 조기에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고객과의 새로운 신뢰 구축과 영업력 확장 등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창근 사장은 해외 전략회의 직후인 25~26일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건너가 글로벌 선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박스클럽(Box Club)’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박스클럽’ 정기회의에는 현대상선이 가입을 앞둔 2M 회원사인 머스크, MSC 등 세계 19개 회원사 중 16개 주요 컨테이너선사가 참석한다. 각사 CEO들은 국가별 해운 규제와 경쟁법 현황 등 해운업 현안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선복 과잉으로 여전히 해운시황 불황이 지속되면서 선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속한 고객 신뢰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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