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중진인 정병국 의원은 5일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300명 국회의원 수를 그대로 두고도 가능하다”고 했다. 야당의 주장처럼 정수를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권역별 비례대표 제도를 현재의 비례대표만을 가지고 시행을 한 번 해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의 지역구과 비례대표의 의석수를 그대로 놓고도 도입이 가능하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는 “불가능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비례대표 제도 자체가 논란이 되는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도입 당시 전문성과 소외계층 등을 배려한 거인데 당 지도부나 계파 수장들의 나눠먹기 장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