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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자원외교 국조 공방…기간연장 합의 난항

김정남 기자I 2015.04.07 12:49:13

여야 원내지도부, 이날 오후 중 다시 협상하기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는 7일 활동시한이 이날로 끝나는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의 기간 연장을 두고 협의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했지만, 자원외교 국조를 두고 평행선만 달렸다.

새누리당은 자원외교 국조특위 기간을 늘리는 조건으로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원내지도부는 당내 대표적인 친이계(친이명박)인 국조특위 여당 간사 권성동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조해진 원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원내지도부가 자원외교 국조와 공무원연금 특위를 사실상 연계해왔다”면서 “새 원내지도부가 그 합의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문제가 많음에도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우윤근 원내대표)이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이명박정부 핵심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중으로 자원외교 국조특위와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등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다시 한번 협상에 나선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각자 당 회의에서도 설전을 벌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에 대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책임, 무슨 잘못이나 혐의도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야당의 주장에 단호한 원칙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우윤근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원외교 국조는 여당의 고의적인 방해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기간연장을 무조건 거부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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