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중 8명 '최경환號 부동산 방안' 긍정 평가

임현영 기자I 2014.08.04 14:31:04

"부동산 규제 완화 통한 경제활성화 기대한다" 밝혀
응답자 중 90% ''박근혜 현 정책 기조에 찬성''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은 부동산 규제 완화를 기조로 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중개업소 공인중개사 6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470명)이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내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1.0%(252명), ‘다소 긍정적’은 35.4%(218명) 등 긍정적인 평가가 76.4%(470명)에 달했다. ‘다소 부정적’ 7.0%(43명), ‘매우 부정적’ 2.4%(15명) 등 부정적인 평가는 9.4%(58명)에 그쳤다.

‘LTV(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에 따른 부동산 거래는 현 수준에서 얼마나 늘어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69.6%(42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금보다 대폭 늘어날 것’ 16.7%(103명),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영향 없음)’ 12.0%(74명) 순이었다. ‘오히려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부정적 응답을 선택한 사람은 1.6%(10명)로 가장 적었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된 LTV·DTI 개선 방안 외에 ‘현재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부동산 관련 규제 중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재정비 활성화 방안 마련(재개발·재건축 규제 개선)’을 꼽은 응답자가 35.8%(22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 공급 규칙 전면 재검토(청약제도 개선 및 간소화)’가 22.3%(137명),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이 21.8%(134명),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폐지’가 20.2%(124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박근혜 정부 부동산 정책 방향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질문에 ‘찬성’은 89.1%(548명), ‘반대’는 10.9%(67명)로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다.

이같이 답변한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찬성하는 공인중개사들은 대부분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반대 의견을 내놓은 공인중개사들은 주로 ‘투기 우려’와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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