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체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가 노르웨이 의약품 국가입찰(LIS)에서 오리지널제제를 제치고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모든 적응증의 치료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제제인 ‘플릭시맙’이 허가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TNF-알파억제제를 처방해야하는 신규 환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우선 처방권을 갖게 됐다.
셀트리온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오리온파마가 낙찰 받은 이 입찰 결과는 13개월간 유효하며 올해 2월부터 적용된다. 오는 2월부터 노르웨이의 류마티스질환이나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에게 램시마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르웨이 LIS의 입찰은 적응증, 환자군으로 구분해 납품할 약을 선정하고 납품수량은 실제 발생하는 환자수에 따라 결정된다. 램시마가 신규환자 대상영역 품목으로 낙찰 받았지만 교체처방을 위해 램시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되지 않아 실제 판매량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내다보고 있다.
노르웨이는 인구 500만명에 불과하지만 항체의약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환자 1만명 중 항체의약품을 사용하는 비중이 20%에 달하고 노르웨이의 연간 TNF-알파억제제 시장 규모는 18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노르웨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장려정책을 내놓고 있어 유럽국가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는 만큼 램시마를 경험한 의사들에게서 좋은 반응이 나오고 보험재정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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