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에 대한 개념 논쟁이 시끄러운 와중에, 국민에게 익숙한 역사적 경험을 언급함으로써 미래부의 제자리 잡기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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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부상으로 전자·조선·자동차·철강 등 주력 산업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대기업 위주, 양적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혁신적 경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장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출신의 유선통신 전문가다. 하지만 그는 취임 일성으로 “기초 연구비중을 40%로 늘리고 연구 자율성 제고를 통해 기초과학 진흥에 힘쓰겠다”고 말해 과학기술계를 홀대할 것이라는 우려를 없앴다.
특히 부처 간 협력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간 벽 허물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자고 했다.
최 장관은 “융합의 리더십으로 부처를 이끌겠다”면서 “각 기관이 전문분야에만 집중하는 데서 벗어나 협력하고 융합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출연연구소 간에는 칸막이 없이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