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해 1900선에 바짝 다가갔다.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 기대감과 연말 소비 시즌 수혜 기대감이 더해져 6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6포인트(0.82%) 오른 1899.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894.66으로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기관의 매수세 확대에 장중 한때 1900선을 회복하며 18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900선을 눈앞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재개 가능성, 경제지표 호조 소식 등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기관은 2574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78억원,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를 통해 각각 162억원 1236억원이 유입되며, 총 139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66%), 의약품(-0.63%), 전기가스업(0.23%)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 통신업, 유통업, 건설업이 1~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2.38% 오른 141만7000원을 기록, 사상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47% 올라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말 미국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IT제품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과 반도체 부문에서 우위를 점유하며 4분기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왔다.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700만주, 거래 대금은 3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 43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65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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