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황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미 공정거래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등에 대기업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한 규정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규제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기업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법인세를 올리면 안 된다"면서 "상속세 부담도 완화하고, 가업상속 공제를 확대하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의 영업규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중소도시에 대규모 점포의 개설을 금지하는 등 영업규제 강화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추가 규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유연성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사내하도급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기업 경영환경 악화시 유연한 대응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날 새누리당 측에서는 황 대표 외에 진영 정책위원회 의장, 김영우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에서는 손 회장 외에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김억조 현대차(005380) 부회장(서울상의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003490) 사장(서울상의 부회장), 이동근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 1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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