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들이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4포인트(0.85%) 내린 511.5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까지만 해도 오름세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1포인트 넘게 올랐다. 하지만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상황은 뒤집었다.
기관은 이날 하루 22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152억원과 9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들의 흐름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다음(035720)을 제외한 상위 종목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시총 1,2위주인 셀트리온(068270)과 서울반도체(046890)는 각각 1.4%와 1.5% 내렸고, 포스코 ICT(022100)는 1.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OCI머티리얼즈(036490)와 메가스터디(072870)도 2% 넘게 빠졌다.
테마주 가운데선 미디어주가 요동을 쳤다. KBS가 수신료를 1000원 인상하고, 광고수익 비중을 현행처럼 40%로 유지한다는 소식이 하락의 빌미가 됐다.
SBS(034120)가 3.26%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종편사업을 준비 중인 조선일보 계열의 디지틀조선(033130)과 ISPLUS(036420)가 각각 10.77%와 4.56% 하락 마감했다.
방산주도 장 막판 연평도 해상에 북한이 수십여발의 포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급반등했다. 스페코(013810)는 6.09% 올랐고, 빅텍(065450) 역시 4.73% 상승했다.
개별주 중에선 현대정보기술(026180)이 롯데정보통신과 지분 매각을 위한 실사를 진행중이란 소식에 상한가를 나타냈고, 온세텔레콤(036630)은 해외 이동통신사와 MVNO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새내기주 한국전자인증(041460)은 상장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와이어리스(037020)는 일본 거물급 펀드투자자로부터 50억원(4억엔)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에스코넥(096630)은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8661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2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 680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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