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26일 최근 발표한 소니의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 "이번 구조조정 계획으로는 소니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무보증 선순위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 `A-`와 단기 채권 등급 `F2`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피치의 통신, 미디어, 기술 담당 이사인 미즈노 타츠야는 "소니가 향후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어떤 식으로 보완할 지 지켜보겠다"면서 "가전사업 부문을 회생시킬 만한 `킬러 제품(big hit)`가 부족한 만큼 소니는 추가적인 혁신과 창조성에 보다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츠야 이사는 "비용절감과 공장폐쇄보다는 그룹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창조력 복권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