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가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횡보했을 것으로 예상(블룸버그 집계)했었다.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물가를 안정시켰다. 1.8% 하락한 에너지 가격을 제외할 경우 물가는 보합세였다. 식품가격은 보합세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다.
항공료가 2.9% 떨어진데 힘입어 교통비가 0.9% 하락했다. 새 차값은 0.3% 올랐다.
의류는 0.4% 하락했으며, 오락비는 0.1%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산정의 40%를 차지하는 집값/집세는 0.2% 상승했다.
의료비는 0.3% 올랐으며, 교육 통신비는 보합이었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물가는 3.3% 상승해 지난 2000년 3.4%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2.2% 올라 지난 2001년 2.7%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