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와 소유·경영 분리
M&A후 신규수주 2690억
[edaily 이진철기자] 극동건설 한용호 사장은 "앞으로 5년내 국내 10대 건설회사로 진입하기 위해 수주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주주와의 협의를 통해 회사의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M&A로 경영권이 바뀐 후 최근 3개월 동안 토목 590억원, 건축 2100억원 등 총 2690억원의 신규 공사를 수주했다"며 "5년 이내 국내 10대 건설회사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4월 외국계 자본인 론스타 컨소시엄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 회사 정리절차 종결에 이어 지난 15일 주식이 상장폐지됐다.
한 사장은 "56년에 걸친 역사와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턴키, 대안입찰, SOC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주택사업 부분도 내년초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 파이낸싱을 통해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대주주인 론스타는 경영에 일체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로부터 분기별 실적현황에 대한 보고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론스타는 극동건설의 투자자로서 수익률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회사를 계속 소유하기 보다는 일정수준의 수익을 얻은 후 지분매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이달 주식상장이 폐지된 것은 대주주 지분이 거래소 상장요건인 80%를 넘어 어쩔 수 없이 결정한 것"이라며 "대주주 지분 문제만 해소된다면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건설은 주택사업 확대를 위해 인구 7만명이상 20만명 이하의 시·군을 제3시장으로 보고 20여개 지역을 선정,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극동건설은 첫 사업으로 오는 11월초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일원에 32~46평형 2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