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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업체의 상반된 실적은 내수 시장에서 비롯됐다. 쿠쿠홀딩스의 올 1분기 내수 매출액은 1866억원으로 전년(178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쿠첸의 올해 1분기 내수 매출액은 366억원으로 전년(397억원) 대비 7.8% 줄었다.
두 업체 모두 쌀 소비량 감소로 밥솥 시장 위축에 직면한 가운데 쿠쿠홀딩스가 사업 품목 다각화로 실적 둔화를 상쇄한 반면, 쿠첸은 밥솥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이어간 게 엇갈린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쿠쿠홀딩스의 올해 1분기 밥솥 매출액은 1656억원으로 전년(1670억원) 대비 0.8% 소폭 줄었다. 다만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인덕션 등 기타 가전제품 매출액이 572억원에서 630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요인으로 꼽힌다. 쿠쿠홀딩스의 올 1분기 수출액은 461억원으로 전년(459억원) 대비 0.4% 증가했다. 쿠쿠홀딩스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동일한 밥솥 제품을 글로벌 시장별로 현지화해 제품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현지 음식 제조법 데이터를 반영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쿠홀딩스 관계자는 “베트남이나 중국 등에서 밥솥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이 좋아하는 메뉴를 밥솥 기능에 추가하거나 국가별 시장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 라인업을 늘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첸 역시 국내 밥솥 등 가전 수요 둔화에 대응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쿠쿠홀딩스와 수출 규모 격차는 여전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밥솥 등 가전제품 수출액은 13억원으로 전년(11억원) 대비 18.1% 증가했지만 절대적인 액수로 보면 쿠쿠홀딩스와의 격차가 크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 진출한 쿠첸은 직영 매장을 설립해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지난해 꺼냈지만 아직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하는데 그치며 사업 진척이 더딘 양상이다. 쿠첸 관계자는 “아직 해외 사업이 초기 단계이다 보니 온라인을 중심으로 서서히 사업을 넓혀가는 중”이라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 한국식 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수한 기능과 품질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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