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편의점 덮친 '갠소' 열풍…CU 토이캔디 매출 128% 껑충

남궁민관 기자I 2022.06.21 11:06:27

아이들 겨냥한 장난감 상품에 MZ세대 열띤 호응
이른바 캐릭터 상품 ''개인소장'' 트렌드 반영된 결과
CU, 오뚝이·키링 등 인기 캐릭터 담은 토이캔디 속속 성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이들 장난감으로 여겨졌던 ‘토이캔디(Toy+Candy)’가 이모, 삼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편의점 대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CU 모델이 토이캔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CU)


2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토이캔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4%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일반 캔디 매출이 15.9%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8배나 큰 신장폭이다.

토이캔디 카테고리 매출이 급신장한 것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이른바 ‘갠소(개인 소장의 줄임말)’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U에서 취급하는 토이캔디 내 랜덤으로 들어있는 키링·오뚝이 등 캐릭터 장난감을 수집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고객들까지 토이캔디를 즐겨 찾은 결과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지난달 토이캔디 구입 고객 중 약 14.9%가 10대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 4.2%포인트 늘어난 반면, 20대 고객 비중은 7.4%포인트 늘어난 26.5%를 기록했다.

토이캔디 대표 상품으로는 CU가 지난 4월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오뚝이 캔디 시리즈다. 인기 애니메이션 치링치링 시크릿공주 쥬쥬, 브레드이발소, ‘뽀롱뽀롱 뽀로로와 협업해 인기 캐릭터의 미니 오뚝이를 넣은 △시크릿쥬쥬 오뚝이 캔디 △브레드 오뚝이 캔디 △뽀로로 오뚝이 캔디를 선보여 MZ세대 고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점포를 문의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며, 고객 수요가 생산량을 초과하면서 일부 품목은 현재 점포당 최대 주문 수량이 한 세트로 제한된 상태다.

이에 CU는 오는 22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원피스’ 캐릭터가 디자인된 ‘원피스 오뚝이 달콤캔디’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총 14가지 원피스 캐릭터가 들어간 미니 오뚝이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다음달 6일부터는 업계 단독으로 △브레드 키링 캔디 △시크릿쥬쥬 키링 캔디 △뽀롱뽀롱 키링 캔디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에는 각 애니메이션의 20가지 캐릭터 키링이 무작위로 동봉된다.

김장웅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아이들을 겨냥해 출시됐던 토이캔디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단독상품들을 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확대하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